골프존소식/GTOUR

US오픈을 제대로 관람하는 3가지 포인트

조니양 2016. 6. 14. 07:00

 

한국시간 6월 17일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PGA투어 메이저 대회 중 2번째인 'US오픈'이 개최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어떤 선수가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지, '마스터스'에서 참사(?)를 겪은 조던 스피스가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스로서 우승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1895년 처음 개최된 US오픈은 올 해 116회를 맞이하는 전통이 깊은 대회이기도 합니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당시 6회 정도 개최하지 않았던 것 외에는 지속적으로 최고의 선수들을 배출해냈죠. 특히, 잭 니클라우스는 US오픈에서 4차례나 우승한 경험이 있는데, 이 대회에서의 우승은 선수들에겐 최고의 영광이 아닐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번 US오픈을 더욱 스릴있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몇 가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US오픈을 제대로 관람하는 3가지 포인트

 

 

1. 상상을 초월하는 골프장의 난이도

    

 <출처: US OPEN Official Site>

  

대회가 개최될 골프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오크몬트 골프장'입니다. 9번째로 US오픈을 개최하게 된 이 곳은 지금까지 소개된 '페블비치' 'PGA 챔피언스 코스'들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올해 US오픈에서는 언더파 우승자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오크몬트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의 풀이 길며 악명 높은 벙커가 도처에 자리하고 있는데, 한 가지 사례를 보자면 '골프황제' 타이거우즈도 US오픈에 출전했을 당시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만족스러운 첫 라운드였다.'는 소감을 이야기할 적이 있는데요. 이 당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 곳은 나무도 거의 없는 그야말로 노골적으로 드러난 코스 그 자체를 플레이해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도 주어져 선수들은 안전한 플레이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적절히 배분하여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2. '연장전'이 있는 유일한 메이저대회

  

  <출처: gettyimagesBank>

  

US오픈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연장전을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장전이 유일하게 진행된다니, 무슨 소리냐고요? 파이널 라운드에서 공동선두가 나왔을 경우 익일(월요일)에 18홀 라운드를 다시 한 번 치르게 되는데요. 5일째 18홀 라운드에서도 동타가 나올 경우 91번째 홀부터 서든데스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US여자오픈에서 1998년 박세리가 서든데스 2번째 홀에서 우승한 멋진 사례가 있죠! US오픈의 경우 서든데스까지 진행된 경우는 총 3번 있었다고 합니다.

 

 

3. US오픈 출전 선수

    

 <출처: gettyimagesBank>

 

지난 '마스터스'대회가 같은 대결구도가 이번 US오픈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가 디펜딩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합니다. 작년 US오픈에서는 공동9위에 그쳤지만 최근 제이슨 데이의 행보를 살펴보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난 '마스터스'에서 참사를 겪은 스피스는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끔 기량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경태, 안병훈, 강성훈, 그리고 한국계 선수인 케빈 나, 대니 리 선수가 출전합니다. 최근 두각을 보이며 US오픈 출전의 기대감을 모으던 김민휘 선수는 아쉽게 연장전에서 컷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출전해 '골프황제'의 귀환을 예고했던 타이거 우즈는 결국 결장을 선언했으며, 필 미켈슨은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채 US오픈만을 마지막 철옹성으로 남겨두고 있는데요. 46세의 나이로 앞으로 기회가 많지 않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지닌 채 출전합니다.

 

 

이 밖에도 루크 도널드, 버바 왓슨, 맷 쿠차, 로리 맥길로이, 잭 존슨, 리키 파울러, 폴 케이시, 웹 심슨, 더스틴 존슨 등 골프계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니, 그들의 코스 전략과 골프 스윙 등을 관람하는 것도 큰 재미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수의 우승을 예측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