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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재크 존슨의 우승 히스토리 및 지난 대회 다시보기

조니양 2012. 5. 30. 07:00


으으, 기 빨린다……골프 대회 중계를 보다가 기가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이번 2012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은 매 라운드마다 긴장의 연속이었답니다. 바로 미국의 재크 존슨(Zach Johnson)과 제이슨 더프너(Jason Dufner)의 피 말리는 역전이 거듭되었기 때문이었지요! 특히 마지막에는 두 사람의 매치플레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날카로운 신경전도 또 하나의 볼 거리였는데요, 대체 누가 이기는지 지켜보다가 진이 빠질 지경이었답니다. ^^; 너무나 치열했던 2012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의 승자와 볼거리들! 다시 함께 살펴 볼까요?

 

 

 

재크 존슨, 긴장했기 때문일까? 우승을 놓칠 뻔 했던 간 떨리는 실수!

 

역전 우승의 대가 재크 존슨! 1타 차 2위로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렸던 제이슨 더프너를 꺾고 우승에 성공했답니다. 재크 존슨은 이로써 2012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2010년 우승 이후 이 대회의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합니다.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선수로는 재크 존슨이 아홉번째라고 하네요. ^^ 이 대회에서 재크 존슨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58%에 그쳤지만, 평균 퍼트수를 21개로 막을 만큼 놀라운 퍼팅감을 자랑했답니다. 물론 10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샌드 세이브율도 기록했지요. 재크 존슨의 엄청난 퍼트 집중력 때문일까요? 경쟁자 더프너가 드라이버 샷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게 되면서 우승컵을 쥐게 되었답니다.

 

 

 

우승을 하긴 했지만, 재크 존슨은 2012 PGA 역사에 남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답니다. ^^;;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요? 마지막 퍼팅 시기, 더프너의 퍼팅을 위해 옆으로 잠시 옮겨둔 볼 마크를 다시 돌리지 않고 그대로 퍼트를 시도한 것이죠. 이 때 재크 존슨의 캐디는 그린 옆 벙커의 모래를 정리하느라 그린 위의 상황을 몰랐고, 우승 직후에야 사실을 알게 되어 2벌타를 받았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3타 차로 우승했기 때문에 우승컵을 뺏기는 일은 없었다고 하네요. 또 스코어카드에 사인하기 전 규칙 위반 사실을 알게 돼 실격 처리를 막을 수 있었으니 이 소식을 들었을 땐 그야말로 등에 식은땀이 쭉~ 흘렀겠죠? ^^;; 어이 없는 실수에 순간 사색이 되었던 존슨의 얼굴, 지금 떠올려도 왠지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한국계 골퍼 상금 200만 달러 시대, 존 허가 열었다!

 

<출처: golfzon.com>


2012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의 또 하나의 희소식! 재미교포 존 허가 5언더파, 공동 5위라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것이죠! 올해는 존 허의 시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상금 216,960달러를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한국계 최초로 상금 200만달러를 넘겼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존 허의 전성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현재까지의 상금은 204 7,5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더불어 루키 중에서 가장 안정된 성적을 과시하고 있는 존 허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 상금액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궁금해집니다. 존 허 선수가 이렇게 멋진 경기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한국 선수 최초로 2012 시즌 미국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는 것도 꿈만은 아닐 것 같네요! ^^

 

 

 

한국 선수들, 느리지만 꾸준하게 앞으로! 앞으로!


2012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PGA 주요 대회나 세계 주요 대회에서 한국 프로 선수들이 보여주는 성적을 살펴보면 때때로 답답함과 안쓰러움을 느끼곤 합니다. 골프강국의 위상을 펼쳤던 한국 프로 선수들이 생각 외로 부진한 성적을 종종 기록했기 때문이지요. 잠재력와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인데도 불구하고, 때때로 예선에만 얼굴을 비추거나 80위 권 밖에 자리하는 경우도 있어 아쉬움이 컸답니다.

 

 

 

하지만 이번 2012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는 출전했던 대부분의 한국인, 한국계 선수들이 40위권 안팎에서 실력을 과시했는데요, 앞서 언급한 공동 5위의 존 허, 공동 13위의 나상욱, 공동 31위의 영건 노승열과 양용은, 37위 강성훈, 마지막으로 위창수가 1타 차이로 공동 41위에 올랐답니다. 이렇게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니 조만간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만 같네요! ^^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던 승부가 계속되었던 2012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는 기쁜 소식까지 더해져 이번 크라운 인비테이셔널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네요. 다음에는 한국 선수의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도 즐거운 골프소식으로 찾아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