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회에서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것은 모든 선수들의 영광스러운 목표입니다. 그것이 한 시즌의 포인트 대상과 상금왕을 결정 짓는 챔피언십 대회라면, 그리고 초대 대상에 오르는 일이라면 더욱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그래서 지난 2일에서 3일까지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열렸던 <Women's G-TOUR 챔피언십>의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습니다!
G-TOUR는 이제 골팬 여러분께 너무도 익숙한 대회죠? 국내외 프로골프협회의 프로골퍼들과 골프존 최고 등급인 마스터 등급중 “G-TOUR프로”회원이 참가하는 세계 최초의 시뮬레이션 프로 골프 투어가 바로 G-TOUR인데요~ 2012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Summer 4차전과 Winter 4자전, 그리고 이번에 열린 챔피언십까지 총 9번의 대회가 있었답니다.
<Women's G-TOUR 챔피언십>은 2012-13 시즌을 장식하는 메이저 대회답게 대상 포인트와 상금이 무려 두 배! 해당 대회에서의 우승은 곧바로 초대 대상과 상금왕으로 역전승을 노려 볼 수도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혹시 생중계 관람이나 갤러리 참가 기회를 놓치셨다면 아쉬워 마세요! 조니양이 골팬님을 위해 결선 현장 스케치와 함께, Women's G-TOUR 2012-13 대상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생생하게 전달 드릴 테니까요~ ^0^ /
<Women's G-TOUR 챔피언십>은 총 64명의 선수가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합산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는데요~ 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게 골프라고 하지만 그래도 강력한 우승 후보는 있었습니다. Summer 시즌과 Winter 시즌에서 우승을 거둔 전적이 있는 최예지 선수, 한지훈 선수, 김정숙 선수, 손미례 선수, 김민지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 특히 한지훈 선수는 시즌 통합 3승을 거둬 대상 포인트와 상금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지훈 선수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여 조경희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최예지 선수와 김정숙 선수는 2 오버파라는 아쉬운 기록을 낸 반면, 위 5명의 강력한 우승 후보 외에도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많아 2라운드는 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 되었어요.
하지만 14번 홀까지 한지훈 선수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것으로 분위기가 흘러갔습니다. 한지훈 선수는 G-TOUR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1년 동안 스크린 라운딩 400회를 넘길 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만큼, 이번 <Women's G-TOUR 챔피언십>의 코스인 인터불고 경산CC에도 자신감을 내비치며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15번 홀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한지훈 선수가 갑작스러운 퍼팅 난조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꾸준히 타수를 줄여 오던 최예지 선수와 이정은 선수가 공동 선두로 올라온 것이죠. 충분히 만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16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여 결국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남은건 단 두 홀, 하지만 선두 선수들 간의 타수 차이는 크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실수로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매우 긴장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 한지훈 선수가 다시 선두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들었지만 한 번 무너진 멘탈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었고, 마지막 18홀에서 퍼팅을 앞두고는 공동 선두였던 최예지 선수와 이정은 선수의 연장전이 예상 되었어요.
이 때 또 한 번의 드라마틱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퍼팅을 한 이정은 선수의 공이 홀 컵을 돌아 나온 반면, 최예지 선수의 공 역시 홀 컵을 돌았지만 홀인 하였거든요! 극적인 홀인의 순간, 갤러리에서 터져 나오는 엄청난 환호성! 최예지 선수는 1라운드에서 2 오버파를 기록하였지만 2라운드에서 기복 없는 좋은 플레이를 펼친 끝에 8 언더파를 기록하여 최종 합계 6언더파로 <Women's G-TOUR 챔피언십>의 메이저 퀸으로 등극하게 되었답니다. 짝짝짝~ ^^
그렇게 경기가 끝나고 자리를 옮긴 이 곳은 <Women's G-TOUR 위너스 어워드> 현장입니다. G-TOUR 역대 우승자를 포함한 주요 선수들과 대회 스폰서 및 언론사들이 참석하여 2012-13 시즌을 마감하며 대상과 상금왕 등 시상을 위해 마련된 자리예요.
2012-13 Women's G-TOUR 대상과 상금왕은 역시 최예지 선수에게 돌아 갔습니다. 최예지 선수는 G-TOUR 개막전인 Summer 1차전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꾸준히 TOP 5에 이름을 올려 왔는데요~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였다가 <Women's G-TOUR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단숨에 두 부문 모두에서 1위에 오르게 된 것이죠. 또한 평균 70.78타를 기록해 최저타수상까지 총 3개의 트로피를 수여 하였습니다.
최예지 선수는 18살로 겉보기에는 발랄한 여고생에 불과하지만, 경기를 할 때 마다 보여주는 침착함과 집중력은 여느 프로 못지 않지 않은 것 같아요. 1라운드에서 성적이 부진했던 탓에 우승을 하리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간 혹독하리만치 연습했던 자신을 믿고 경기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가져다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구요, G-TOUR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 KLPGA 입문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제까지 보여 준 모습대로라면 KLPGA 투어에서도 멋진 경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네요!
한지훈 선수는 시즌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까지 독차지 할 수 있었지만 경기 후반 두 번의 보기로 인해 너무 큰 아쉬움을 남겼어요. 그래도 시즌 3승의 기록을 통해 다승왕의 명예는 지켜 낼 수 있었답니다. 한지훈 선수는 특유의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시합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압도적으로 이겨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내비치었습니다. ^^
한편 시즌 동안 최고의 골프 매너를 보여 준 선수에게 돌아가는 'Play Different상'은 골프존 마스터 한미숙 선수에게 돌아 갔습니다. KLPGA 프로 선수들도 대거 참여하는 G-TOUR에서 아마추어인 골프존 마스터 선수들의 활약은 정말 눈부신 것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역시 골프존 마스터 중 한 명이자 <Women's G-TOUR 챔피언십>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김정숙 선수는 프로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스크린 골프는 게임이 아니라 골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이므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Women's G-TOUR 챔피언십> 현장! 너무도 재미난 경기를 보여 준 선수 여러분들께 박수 한 번 보내 주세요~! 그리고 Women's G-TOUR의 2012-13 시즌은 마감 되었지만 2013-14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Men's G-TOUR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3월 9일에서 10일까지 열리는 <Men's G-TOUR 챔피언십>에도 골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릴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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