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olfzon.com>
타이거 우즈의 이름을 걸고 개최되는 대회라 더욱 유명한 AT&T 내셔널! 대회 시작 전부터 타이거 우즈의 우승탈환이 가능할지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아직은 ‘골프 황제’ 다운 막강한 영향력의 타이거 우즈! 그를 견제하려는 수많은 세계 프로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도 이번 AT&T 내셔널의 또 하나의 볼거리였는데요, 그럼 판가름난 라운드의 제왕은 누구였는지,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어땠는지, 저와 함께 살펴볼까요?
골프황제, 아직 죽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 정상 탈환
드디어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전설' 잭 니클라우스를 넘어섰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에서 열린 AT&T 내셔널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자신의 이름이 걸려있는 대회에 출전하는지라 주위 사람들의 기대도 매우 컸으리라고 짐작되는데요, 이번 대회의 승패를 점치는 수많은 언론들의 기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스윙과 집중력으로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답니다. 물론 이번 시즌 상금 1위 자리도 탈환했지요!
우즈는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는데요, 보 반 펠트와 브렌든 디종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경기 중 우즈의 위기는 12번 홀에서 찾아왔는데요, 티샷이 왼쪽으로 날아가 볼이 러프에 있는 나무 뒤쪽에 떨어지면서 다음 샷이 애매해진 상황! 게다가 볼이 나무와 붙어 그린을 노릴 수도 없었답니다. 하지만 우즈는 이 좁은 공간에서 볼을 직접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는데요, 갤러리들의 탄성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모습에 정말 소름이 돋았답니다. ^^; 역시 ‘황제’라는 타이틀 다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지요.
우즈는 이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답니다. 올 시즌 3승째를 기록한 우즈는 PGA투어 통산 74승을 달성해 잭 니클라우스를 제치고 역대 최다승 단독 2위에 자리했지요. 현재 PGA 투어 최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82승을 기록한 샘 스니드인데요, 우즈와 8승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타이거 우즈라면 향후 1년 내에는 최다승 1위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
한국 골프의 추진력, 노승열에게서 찾다
<사진출처: golfzon.com>
한국 골프 팬들에게 이번 AT&T 내셔널은 그 어떤 대회보다 의미가 깊을 것 같은데요, 우승권 뒤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던 한국 선수들의 도약이 눈부셨기 때문이지요. 특히 우승권에 진출하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범한 플레이로 승부한 노승열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2라운드를 마무리하며 공동 5위까지 뛰어오른 노승열 선수는 신들린듯한 장타로 수많은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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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무려 310야드! 3라운드에서도 거침없는 장타 행진을 계속했는데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면서 선두와 1타 차이로 공동 2위에 올랐답니다. 이 때 무려 타이거 우즈와 공동 2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지요. 그러나 관심이 부담되었던 탓일까요? 노승열 선수는 2계단 미끄러진 공동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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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의 기회를 눈 앞에 두고 있던 지라 특히 아쉬움이 컸는데요, 노승열 선수는 4번, 6번,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3타를 까먹은 데다 14번,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2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답니다. 중간중간 버디를 기록하는 등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우승컵을 안지는 못했지요. 하지만 최근 부진했던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에 희망의 싹을 틔워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적이 아닌가 싶네요. ^^
나이는 숫자일 뿐! 세계무대에서는 누구나 승자가 된다
<사진출처: golfzon.com>
최근 국내 선수들의 부진한 활약이 계속되면서, 우승의 희망은 주로 기존 프로 선수들에게 집중되곤 했지요. 우승해본 경력자가 코스 파악과 전략도 더 잘 구사할 것이고, 노련함으로 라운드를 주도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뒷받침 된 결과라고 할 수 있지요. 아마 최경주 선수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상욱 선수도 슬로우 플레이로 이슈가 되긴 했지만, 그의 신중한 플레이만큼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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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번 AT&T 내셔널을 통해 한국 골프의 세대교체를 의미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노승열 선수의 나이는 20대 초반, 아직 10대의 젖살이 얼굴에 남은 앳된 얼굴의 프로 선수지요. 하지만 타이거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대회를 치러낸 것을 보아 나이답지 않은 기백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노승열 선수 외에도 젊음의 패기와 체력으로 승부하는 배상문, 김비오, 존 허 등 앞으로 한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멋진 선수들이 많으니 좀 더 지켜보는 일만 남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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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한 젊은 한국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골프강국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 다음 대회 소식에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소식도 함께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도 굵직한 골프대회 소식들을 모아, 발 빠르게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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