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는 사람들이 가장 아끼는 클럽 중 하나다.
페어웨이 중간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드라이버샷은 생각만해도 짜릿하다. 반대로 드라이버샷을 엉뚱하게 쳤을 때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원한 드라이버샷을 구사하기 위한 좋은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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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은 세트업이 중요하다. 알다시피 공 위치는 왼쪽 발뒤꿈치 안쪽(오른손잡이 기준) 선상에 놓는다. 이유는 공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기 위해서다. 이렇게 치면 임팩트 때 적절한 탄도와 릴리스를 가져온다. 드라이버의 안정된 스윙을 위해선 스탠스도 넓혀야 한다. 스탠스가 넓어지면 좋은 스윙센터가 만들어지고 이는 곧 균형, 패스, 그리고 궤도의 일관성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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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로스와 경기를 할 때 겪은 일이다. 홀까지 440야드의 거리에서 맞바람이 부는 상황이었다. 드라이버로 비거리를 더 내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 그때 잭이 내게 해준 조언은 의외로 그립 악력을 줄이라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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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는 이렇다. 드라이버는 가장 가벼운 클럽에 속하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가볍게 잡을수록 팔과 클럽헤드 스윙을 더욱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그립을 꽉 잡고 치는데 이럴 경우 오히려 팔과 클럽헤드 스윙이 늦어져 비거리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그립을 가볍게 잡을수록 클럽헤드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코킹 능력도 향상되고, 리듬감도 좋아져 공을 더 잘 맞히게 된다.
티를 조금 더 높여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땅을 칠 확률이 줄어들어 비거리와 정확성에서 덜 손해를 본다. 또한 티가 높으면 시각적 효과에 의해 공을 맞힌 뒤 클럽을 끝까지 스윙하게 된다. 만약 티가 낮다면 공을 맞히는 데 급급해 끝까지 스윙을 못 하게 된다. 스윙을 끝까지 하게 되면 팔로스윙 때 좀 더 좋은 피벗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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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발(왼손잡이는 왼발)을 2.5cm 정도 뒤로 빼보자. 이렇게 하면 임팩트 때 왼발을 보다 견고하게 만들어준다. 이 상태에서 패스는 자연스럽게 몸 안쪽(인사이드)에서 나오게 된다. 만약 그래도 클럽이 아웃사이드인(공과 목표를 잇는 라인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클럽헤드가 비스듬하게 들어오는 스윙 경로)이 되는 건 상체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상체를 이완시켜야 하고 지난 회에서 설명한 야구 연습법을 하면 이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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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우드로 연습하는 방법도 권유한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드라이버 템포를 맞추는 데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내가 선수 시절 우연히 겪은 경험에서 나온 방법이다. 당시 드라이버의 호젤(Hosel,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부분)이 끊겨 수리를 맡기고 어쩔 수 없이 석 달 동안 3번 우드를 써야 했다. 그 후 출전한 대회에서 난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미친 듯이 3번 우드에 관한 자료를 찾았다. 그 결과 3번 우드를 활용한 방법이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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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타 이상의 골퍼가 3번 우드를 쓰면 스퀘어 능력(90도로 공을 똑바로 치는 것)이 향상된다. 3번 우드는 드라이버보다 공을 정확히 맞히기 쉽다. 따라서 우드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정확히 때리는 연습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드라이버로도 공을 정확히 때릴 수 있게 된다.
드라이버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90대 이하 보기 플레이어들에게 드라이버는 단순히 비거리를 늘리는 클럽으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비거리뿐 아니라 좋은 자리에 공을 놓는 역할로도 쓰인다. 거리가 짧은 홀에서 쉬운 버디찬스를 잡기 위해선 거리보다도 정확한 위치선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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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몇 년 전 72홀 게임을 돌면서 54번의 드라이버를 쓸 기회가 있었지만 그 중 단 한 번만 드라이버를 썼다. 드라이버는 무조건 쓰는 게 아니라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써야 하는 것이다.
드라이버를 짧게 잡고 친 적이 있는가. 주변에서도 드라이버를 짧게 잡고 때리는 사람은 거의 못 봤을 것이다. 얼마 전 기사를 통해 앤서니 김이 드라이버를 짧게 잡고 쳤다는 것을 알았다.
클럽을 짧게 잡는 이유는 정확성을 높이고 스윙할 때 일관된 균형을 잡기 위해서다. 드라이버를 짧게 잡는다고 비거리가 주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임팩트 때 정확한 스퀘어로 공을 때릴 수 있도록 해준다.
앞서 3번 우드로 연습한 효과가 나는 것이다. 짧게 치더라도 정확한 스퀘어로 공을 때리면 몸이 더 이완되고 클럽헤드의 속도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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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의 샷은 이미 몇 십 년 전부터 있었다.
바로 윈드샷(Wind Shot)이다. 윈드샷을 치는 방법으로 드라이버를 짧게 잡고 쳐보자. 스탠스를 평소보다 조금 더 넓히고 공 위치를 가운데서 오른쪽으로 2.5cm 정도 옮긴다. 좀 더 넓어진 스탠스로 스윙을 끝까지 한다. 이렇게 스윙하면 자연스럽게 백스윙 길이가 제한된다. 드라이버를 짧게 잡음으로써 더욱 일관적인 드라이버샷을 갖게 된다. 좀 더 노력하면 역동적인 균형과 일관적인 동작도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좋은 드라이버샷을 치기 위한 효과적인 연습법을 알아보자. 야구 타격법, 타깃 등 뒤에 놓는 법(Back to Target), 임팩트 백 활용 등이 있다. 이 중 타깃을 뒤에 놓고 하는 연습법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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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을 뒤에 둔 채 타깃라인과 45도 각도로 셋업을 한다. 공은 왼발의 일직선상에 놓는다. 팔과 클럽페이스는 타깃라인과 평행하게 늘어져 있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공을 치면 클럽은 자연스럽게 인사이드 패스로 들어온다. 90대 이상의 보통 골퍼들은 상체를 많이 쓰기 때문에 몸통 회전 후 다운스윙 때 아웃사이드인 패스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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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이를 막아준다. 즉, 상체의 움직임을 최소화시켜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패스를 향상시킨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백스윙 때 클럽이 너무 안쪽에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이 드라이버샷을 잘 치기 위해 무진장 애를 쓴다. 드라이버를 아이언처럼 쓰기 위해선 템포, 리듬, 타이밍을 향상시키는 게 필요하다. 앞서 설명한 방법들을 잘 활용하면 드라이버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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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골프존과 함께하는 스크린 골프
■ 우드 사용해 벙커 탈출하기
스크린골프에서도 필드처럼 드라이버 사용이 중요하다. 드라이버샷이 안정돼야 오비나 해저드를 피하고 균일한 비거리를 통해 코스 공략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연습장모드에서 드라이버 스윙 연습을 해본다. 이때 티 높이를 선택해 가장 적절한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티 높이는 잔디로부터 35, 40, 45, 50mm로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40mm로 세팅 되어 있다. 티 높이를 높이면 드라이버 연습에 효과적이라고 앞서 설명했다.
본인 드라이버샷 구질을 확인했다면 실전에서 구질에 따라 코스공략을 어떻게 할지 선택한다. 만약 본인의 드라이버샷이 오른쪽으로 자주 치우치는 슬라이스나 페이드, 푸시 구질인 경우 티샷 공략에서 페어웨이 정중앙에서 약간 왼쪽을 공략하면 유리한 세컨드샷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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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크린골프에서 우드를 적절히 사용하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파4나 파5같은 긴 홀에선 세컨드샷으로 우드가 아이언보다 유용할 때가 많다. 비거리를 더 낼 수 있는 데다가 스윙자세도 드라이버와 유사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샷 연습에도 도움이 된다.
페어웨이 벙커나 러프에서도 우드를 쓰면 비거리 손해를 최소화시키면서 탈출이 가능하다. 단, 벙커 턱이 있거나 높은 탄도를 구사해야 할 경우 우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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