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나상욱 선수를 만나 장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에게 투어선수들이 장타를 치는 비결을 물었더니 ‘밥만 먹고 운동을 해서’라고 웃으며 말했다.
농담처럼 한 말 같지만 그가 말한 운동이란 바로 체련단련이었다.
그는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근육단련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톱 클래스 선수들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몸 만들기에 주력한다. 그런데 정작 일반 골퍼들은 스윙에 신경 쓸 뿐 체력단련에 소홀하다.
30년 전만 해도 프로골퍼들 역시 체력단련에 힘쓰지 않았다. 오늘날에는 시합장마다 체력 단련실이 구비돼 있고 운동기구가 있는 이동식 버스가 제공된다. 체력단련의 중요성은 처음 PGA시니어 투어에서 시작됐다.
이후 일반 투어로 확장됐다. 투어 선수들은 정확도와 비거리를 만들기 위해 유연성과 함께 일관적으로 클럽을 스윙할 수 있는 체력이 요구됐다.
세계적인 프로골퍼 게리 플레이어는 이 분야에 선두자적인 인물이다. 70세가 된 지금까지도 그는 체력단련에 힘쓴다.
투어선수들의 체력단련을 얘기할 때 타이거 우즈가 빠질 수 없다. 타이거 우즈는 큰 몸집이라기보다 잘 다져진 몸매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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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체력과 유연성을 모두 갖췄다.
그의 장타도 유연성과 근력에서 나온다. 유연성은 코일링을 가능하게 하며 근력은 스윙 모션을 지탱해준다. 스탠포드 시절, 그는 학내에서 가장 근력이 강한 선수로 꼽혔다.
비결은 의외로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에 있었다.
그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스트레칭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 가볍게 웨이트 트레이닝한 후 유산소 운동을 한다. 보통 11km를 뛴다.
웨이트 트레이닝 시에는 무거운 아령을 들고 하기보다 가벼운 무게를 반복하면서 많이 쓰는 근육을 집중적으로 키운다. 삼두박근, 이두박근, 팔뚝, 복근, 등, 다리, 엉덩이, 어깨를 주로 운동한다. 운동 계획도 철저히 세웠다.
최소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운동한다. 프로 선수 중에서도 이렇게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도 타이거 우즈처럼 하는 것이 무리겠지만 한 번 참고할 만하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체력훈련을 받아봤지만 그 중에서도 한 명을 꼽는다면 바로 마이크 말라스카(PGA클래스 A멤버,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50대 교습가)다.
그는 체력훈련에 관한 이론과 응용력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그는 체력훈련을 스트레칭, 근력강화, 유산소(에어로빅) 운동 등 크게 3가지로 나눈다.
각 분야는 더 향상된 스윙을 개발하는 데 중요하다. 스윙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을 표(스트레칭 연습법)로 정리해봤다.
표에 설명한 스트레칭 연습법은 시작에 불과하다. 가능한 자주 스트레칭하고,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 한다.
스트레칭 동작이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면 시간을 점차 늘려간다. 스트레칭은 아침과 자기 전 저녁시간에 하는 게 좋고 낮에도 언제든 하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스트레칭은 자연스러운 코일 동작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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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을 한 다음 근력강화 운동을 한다. 근력운동은 몇 개의 아령으로 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로 시작해 점차 무게를 늘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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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에 12번 반복하며 적어도 2세트를 실시한다.
무거운 아령을 조금 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아령(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90일 정도 운동하면 근력향상으로 거리가 늘게 될 것이다. 초보자는 사전에 의사나 전문강사와 상의해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유산소 운동을 살펴보자. 유산소 운동의 형태는 다양하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뜀뛰기다.
하지만 뜀뛰기를 잘못할 경우 오히려 몸에 더 해로울 수도 있다.
몸에 무리가 따른다면 걷기나 수영으로 대신한다. 이런 운동은 호흡기 계통에 많은 도움을 준다.
유산소 운동은 주 4~5회 정도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몸을 무리하지 않고 몸의 상황에 따라 시간을 갖고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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