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한국 여자 골퍼들이 계속해서 JLPGA로 진출하여 무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난 2012 시즌의 경우 34개 대회 중 16개 대회에서 한국 골퍼가 우승을 차지 하였고, 시즌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 등 공식 기록 7개 부분도 한국 선수가 석권하여 일본 열도를 깜짝 놀래켰답니다. +_+
이 놀라운 기록에는 이보미 프로의 공도 녹아 들어 있어요. 그녀는 2012 JLPGA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챔피언십 리코컵'을 포함하여 시즌 3승을 거두었고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포인트 2위를 차지해 JLPGA의 샛별로 떠올랐거든요.
이보미 선수는 최근 골프존과도 좋은 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조니양이 직접 찾아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조니양 : 프로님 안녕하세요! 한창 투어 시즌이라 바쁘실 텐데 이렇게 만나 뵐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네요!
이보미 프로 : 안녕하세요~ 저도 골프존과 함께 할 기회가 생겨 굉장히 기뻐요.
조니양 : 주로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진출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이보미 프로 : 올 해 3년차네요. 본격적으로 JLPGA에 뛰어든건 작년부터구요.
조니양 : 작년 JLPGA에서 프로님의 활약은 정말 눈부셨던 것 같아요! 연장전에 들어설 때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ㅎㅎ 올 시즌도 좋은 경기 기대하고 있어요.
이보미 프로 : 감사합니다. 미국과 플로리다에서 타이트하게 동계 훈련을 뛰고 온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어요. ^^
조니양 : 일본에서의 생활이 힘들거나 하지는 않으신가요?
이보미 프로 : JLPGA투어 대회가 1년에 35개 정도 되요. 그래서 거의 매주 대회를 뛰다 보니 개인적인 시간이 없고 호텔을 옮겨 다니는 생활을 하는게 조금 힘들긴 하지만 시합이 무척 재미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어요. 엄마도 함께 다니기 때문에 힘들 때 마다 의지도 많이 되구요.
조니양 : KLPGA에서도 대상에 상금왕 등 화려한 기록들을 남기셨잖아요? JLPGA로 진출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이보미 프로 : 실력과 경험을 쌓기에는 일본이 좋다고 생각되었어요. 아무래도 미국 보다 가까우니 훨씬 편하죠.
조니양 : 대회나 골프 코스 등의 분위기는 한국과 비교해서 어떤가요?
이보미 프로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본 골프장은 그린이 정말 작아요. 한국은 포대 그린이지만 일본은 그린이 작기 때문에 연습도 숏게임 위주로 많이 하게 되는게 가장 다른 점이 아닐까 싶어요.
조니양 : 그렇군요! 프로님, 일본어는 좀 하시는 편이었나요? 아니면 배우고 계시는 중이세요?
이보미 프로 : JLPGA투어를 뛰게 되면서 조금씩 배우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본어가 존댓말 등등 배우면 배울수록 좀 어렵네요.
조니양 : 맞아요~ 일본어는 처음에는 쉬운데 가면 갈수록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혹시 남자친구는 있으세요? 일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시니 혹시 일본인 남자친구가~?
이보미 프로 : 한창 중요한 시기라 시합에 집중해야 할 때고 바쁘기도 해서 남자친구는 아직 없어요. 하지만 만약 생긴다면 한국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 다리가 예쁘고 속 쌍꺼풀이 있는 남성분이면 더 좋구요~ ㅎㅎ
조니양 : 이번 질문은 조금 식상하기도 한데요~ 하지만 프로님들 만나면 가장 궁금하기도 한 질문! 골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보미 프로 : 저희 세대 골퍼들이 대부분 그렇듯 저도 세리키즈랍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박세리 선배님으로 인해 골프 붐이 일어났었거든요. 그 당시 저는 태권도를 배우고 있었는데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접한 뒤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네요.
조니양 : 아까 연습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른쪽 발을 뒤로 하고 스윙을 하시던데, 그건 왜 그러신 거에요?
이보미 프로 : 아~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연습법이에요. 두 발을 평행으로 하고 스윙 할 때 보다 한쪽 발을 뒤로 하고 스윙 하는 쪽이 몸의 흔들림이 많은데, 그 흔들림을 줄여나갈수록 밸런스 감각은 좋아진답니다. 골프존 골팬 여러분도 따라 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조니양 : 좋은 TIP이네요! 골팬님들을 위해 또 뭔가 조언해 주실만한 것이 있을까요?
이보미 프로 : 음... 근력 운동을 소홀히 하지 마시라는 것? 골프는 스피드, 거리, 힘 모두가 중요한 스포츠잖아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것을 위한 기초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력은 골프에 굉장한 도움이 된답니다.
조니양 : 거의 매주 경기가 있다고 하셨잖아요~ 체력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이보미 프로 : 주로 홍삼을 먹어서 체력을 관리하구요, 경기 중에는 바나나나 초콜릿을 즐겨 먹는데 JLPGA투어에 뛰어들고 나서 부터는 오니기리도 즐겨 먹고 있습니다.
조니양 : 무대를 옮기니 체력 보충 메뉴도 달라지는군요. ㅎㅎ 프로님은 멘탈이 강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늘 밝게 웃는 모습 때문에 별명도 '스마일 캔디'이시잖아요? 그래도 분명 멘탈 붕괴가 찾아 올 때가 있을 텐데, 그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이보미 프로 : 저는 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편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지?"라던가 "내가 왜 긴장을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모든 것을 털어내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하늘 선수와 좀 친한 편인데요~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종종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풀기도 해요.
조니양 : 자, 그럼 이번에는 주제를 바꿔서~ 프로님은 골프존을 이용해 보신적이 있으세요?
이보미 프로 : 물론이죠! 이번에 광교 신도시 쪽에 골프존 스크린 골프 매장도 오픈 할 예정인걸요~ ㅎㅎ 골프존 비전을 처음 접했을 때 실재 필드랑 거의 비슷한 느낌이어서 굉장히 놀랬었구요, 여러 가지 분석 시스템들도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었어요.
조니양 : 우와~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ㅎㅎ 그럼 G-TOUR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겠네요?
이보미 프로 : 네. 시간이 날 때 재미있게 즐겨 보았어요. 저도 연습을 열심히 해서 꼭 한번 출전하려고 합니다. 김진주, 이심비, 한지훈 프로님들과 함께 겨루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조니양 : G-TOUR에서 활약하는 프로님의 모습이 기대 됩니다!
이보미 프로 : 올 시즌 KLPGA투어에도 4개 대회 정도 출전 할 계획이니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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