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가계부 쓰시나요? 30대 후반까지 한번도 가계부를 써 본 적이 없었는데 열심히 번 돈 다 어디로 도망가나 궁금해서 2008년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귀찮기도 했는데 꾸준하게 쓰다 보니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했고, 조금만 분석해도 꽤 유용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 패턴이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4년간 얻은 정보로 월별 필요한 고정 비용도 예상할 수 있었고, 어느 부분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낸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어요. 스코어 카드도 가계부와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하게 홀 별 성적만 기록한 카드라 해도 한 시즌 평균 타수를 계산해서 자신만의 핸디캡을 산정할 수 있고, 조금만 더 자세한 정보를 적어 넣으면 스코어를 줄이는데 유용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